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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예민한 남자입니다
글쓴이
박오하 저
출판사
밝은세상
출판일
2020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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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오하

그저 조금 예민한, 남자. 누군가의 식탁 위에 흐르고 있을 작은 질서를 존중하고, 초대받아 간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꼭 수저받침 위에 젓가락을 내려놓는 사람. 법학을 전공했지만 도서관 800번대 서가에 오래 머물렀다. 때로 박수를 치는 타인의 손동작을 유심히 바라보며 그의 성격을 가늠해 보고, ‘할 수 있다’는 최면보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돼, 라는 위로의 말을 좋아한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대한민국에서 예민한 남자로 산다는 것

박오하는 유명인도 아니고, sns 스타도 아니다. 고전 문학에서라면 ‘무명씨’라 언급될 누군가다. 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한다. “유별날 것 없는 평범한 남자. 하지만 형용사 하나를 더해 볼 수도 있다. 바로 ‘예민한’. 여기서 예민함이란 남의 눈에는 별종이란 뜻이고, 내 생각에는 상당히 감상적이란 의미이다.” 그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남성이다. 저녁 회식은 갖은 거짓말을 해서 빠져나가고 억지로 들어간 단체 채팅방에선 1년 넘게 침묵하며 싫은 사람은 전화번호부터 지워버리는 사람. 설거지에는 마땅한 순서와 타이밍이 있음을 설파하고 수저는 수저받침 위에 올려놓을 줄 알며 심심하면 미술관에 가는 남자다. 보시라, 얼마나 평범한가? 하지만 사회는 그를 자주 ‘남자답지 않은 남자’ 또는 ‘별종’ 취급하며 비하했다. 이 책은 예민함을 터부시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본질을 지키며 살아온 한 인간의 ‘웃픈’ 기록이자, 소소한 투쟁기다. 또한 지금도 괜히 스스로를 의심하며 고통받고 있을 또 다른 ‘예민이’들을 응원하며 꿈과 희망이 가득한 예민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다. 저자는 언젠가는 모두가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예민이라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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