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제5회 『시와시학』 신인상과 1998년 제1회 『열린시조』 신인상에 시와 시조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양승준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길 위에 새겨진 존재의 문양을 시간의 형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시편들이 엮어져 있다. 그의 목소리는 그냥 “위스키를 마시고 저녁산책을 나가다” 마치 앨리스가 토끼굴을 만나 생에의 신기원을 이룩하듯이, 우연히 새로운 길에 접어든다. 시어의 바다에 빠져보면 시간의 절단면 위에서 새로운 인간학적인 길을 만나게 되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