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대마다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틀과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기준은 변화한다. 17세기 고전주의 시대에는 고대의 예술작품을 전범으로 삼고 이를 가장 잘 재현한 작품을 높이 평가했고,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는 상대적으로 범속하고 실용적 색채를 더한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바라보았다. 또 19세기에 이르러서는 과학의 발전과 함께 실증주의와 합리주의가 자라나면서, 예술작품을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는 ‘법칙’이 정립되기 시작했다. 『예술철학』은 이러한 19세기 실증주의 미학을 대표하는 고전으로, 총 6부에 걸쳐 예술작품을 그것이 생산된 ‘환경’과 ‘시대’, ‘종족’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