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글쓴이
이운진 저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20년 5월 4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이운진

1971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했다.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5년 [시문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저녁 잎사귀처럼 알게 될 때』,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 『타로카드를 그리는 밤』, 『2월의 눈은 따뜻하다』를 비롯해 청소년 시집 『셀카와 자화상』, 디카시집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여기, 카미유 클로델』, 『시인을 만나다』, 『고흐씨, 시 읽어 줄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질 너에게』가 있다. 제5회 디카시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집 『톨스토이역에 내리는 단 한 사람이 되어』에서는 치명적인 ‘상실’과 깊은 ‘슬픔’이 시인의 시 세계를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 세상 모든 것에서 부재하는 대상의 흔적을 찾으려는 태도를 통해 드러난다. 이운진의 시에는 상실을 앓고 있는 ‘나’가 존재하고 그 배경은 ‘슬픔’과 ‘눈물’로 얼룩진 결핍의 공간으로 그려진다. 상실의 슬픔은 한 인간을 특정한 시간 위에 붙들어 둠으로써 존재감의 결여에 의한 세계의 축소를 경험케 한다. 이처럼 이운진의 시에 등장하는 화자들은 ‘상실’에 따른 반응으로 애도와 우울증이라는 두 가지 증상을 보이며, ‘애도’에 실패한 우울한 존재들로 그려진다. 이는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망각이 아니라 기억을 선택한 결과이며, 그 선택을 철회하지 않는 한 슬픔과 고통의 시간은 중단될 수 없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시인은 미래적 시간을 망각의 조건으로 내세우기도 하는데, 이러한 유보적 의사 표현은 단순히 대상의 부재를 부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재를 통해 대상을 현현顯顯하게끔 하는 시적 태도가 된다. 다시 말해 시인은 ‘부재’의 공간을 ‘현존’의 흔적으로 해석하는 기묘하고 낯선 발화 형식을 통해 시적 긴장감을 획득하고 나아가 청자들로 하여금 부재를 존재의 징후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요컨대 시인은 망각으로 인한 행복보다는 잊지 않음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선택함으로써 망각을 거부하는 ‘기억’에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