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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대중봉기의 민주주의
글쓴이
김정한 저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3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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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정한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대중운동의 이데올로기 연구: 5·18광주항쟁과 6·4천안문 운동의 비교』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문화 과학 편집위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민간조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현대 정치철학연구회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현대 정치철학을 통해 역사적 사회운동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와 함께 보편적 사회운동을 위한 정치철학을 탐구하는 ‘사 회운동과 정치철학의 마주침’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주요 저서로 『대중과 폭력: 1991년 5월의 기억』, 『1980 대중 봉기의 민주주의』(제7회 일곡유인호학술상 수상), 『비혁명의 시대: 1991년 5월 이후 사회운동과 정치철학』, 『알튀세르 효과』(공 저), 『너와 나의 5·18』(공저), 『한국현대생활문화사 1980년대』 (공저), The History of Social Movements in Global Perspective(공저), Korean Memories and Psycho-Historical Fragmentation(공저), Toward Democracy: South Korean Culture and Society, 1945~1980(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폭력의 세기』, 『혁명가: 역사의 전복자들』(공역)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5·18 항쟁 시기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 사건: 전쟁, 학살, 기억」, 「5·18학살 이후의 미사未死: 아직 죽지 못한 삶들」, 「광주 학살의 내재성: 쿠데타, 베트남전쟁, 내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1980 대중 봉기의 민주주의』는 5ㆍ18을 대중 봉기로 개념화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한다. 대중 봉기는 어떤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커다란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상상할 수 없던 행위를 발명하며 잡다한 목소리와 언어를 쏟아내고 비범한 자발성을 표출하는 시공간을 창출한다. 이 봉기 과정에서 대중들은 대량의 인원수를 배경으로, ‘주어진 세상’이라고 알려진 상징 질서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거대한 힘을 구성한다. 5ㆍ18은 바로 이와 같은 대중 봉기이다. 1980년 5월에 수많은 광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힘을 합쳐 공수부대를 물리치고 항쟁공동체를 구성하며 ‘새로운 세상’을 체험했던 일은 잘 알려져 있다.

나아가 이 책은 5ㆍ18이라는 대중 봉기를 사유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당연히 사유를 봉쇄하는 다른 길도 있다. 대중 봉기를 숭고한 대상(sublime object)으로 승화시켜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영웅들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5ㆍ18에 참여한 사람들은 출중한 영웅들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길거리에 나가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5ㆍ18을 신화로 격상시키면서 우리가 잊고 있던 진실이 있다. 영웅 신화는 오히려 오늘날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는 것으로 5ㆍ18을 탈정치화하고 5ㆍ18의 역사에 대한 무관심을 부추기는 데 기여한다. 이 책의 이론적 가설과 사유 실험들이 1980년 5월 광주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살려내고, 5ㆍ18의 정치적 현재성과 사회운동적 함의를 고민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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