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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핀 이야기꽃
글쓴이
아니카 알다무이 데니즈 글/파올라 에스코바르 그림/안지원 역
출판사
봄의정원
출판일
2020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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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이민자 아이들을 보듬은 이야기의 힘

푸라 벨프레가 미국 공립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푸에르토리코의 옛이야기를 들려준 가장 큰 이유는 낯선 땅에 온 아이들에게 고향의 색깔과 언어를 기억하게 해 주고 싶어서였어요. 정체성을 잃지 않기를 바랐던 거예요. 푸라의 이러한 마음은 도서관을 멀리하던 이민자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여 발걸음을 돌리게 했어요. 푸라 역시 이민자였기에 누구보다 자신들의 뿌리인 옛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을 거예요. 미국을 기회의 땅이라고 여기고 왔지만 자신의 꿈 씨앗을 심기에 춥고 척박한 땅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맛보는 절망감을 잘 알았으니까요. 푸라는 이야기해요.

“나는 푸에르토리코의 이야기들을 마음에 품고 미국에 왔어요. 미국 곳곳에 사과 씨앗을 심었던 조니 애플시드처럼 나도 이 땅에 이야기 씨앗을 심고 싶었어요.”

푸라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이들에게 인형극을 보여 주기 위해 브롱크스에서 이스트사이드까지 버스와 기차를 타고 부지런히 오간 이유이겠지요. 사서이자, 인형극 조종자이자, 작가인 푸라 벨프레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작은 이야기 씨앗이 어떻게 이민자들의 아픔을 감싸 안고, 꿈을 꾸게 하고, 자신을 알게 하고, 소통하게 하고, 선한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지를 알 수 있지요. 그게 바로 푸라가 말한 ‘이야기의 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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