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함께하는 소중한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요.
나무가 주는 즐거움은 아주 많아요. 맑은 공기에 편안한 쉼터에 수많은 열매에…….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는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나무와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박한 그림책이에요. 가오루의 상상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말로 커다란 나무를 올라가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도 하고 살랑 부는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삭사삭 나뭇잎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화면 가득한 나무 그림이 커다란 나무를 올라가고 있는 듯한 기분 좋은 상상에 빠져들게 하지요. 마지막에 책을 덮고 나면 작은 나무, 아니 작은 씨앗이라도 마당 어디든 흙을 파고 심고 싶다는 생각이 아주 자연스럽게 든답니다.
가오루가 아빠와 함께 심은 나무가 커다란 나무로 자라려면 한참 있어야 할 거예요. 몇십 년, 아니 몇백 년이 걸릴지도 모르죠.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커다란 나무는 모두 그런 세월을 지나온 나무겠지요. 작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아이들이 그 아래서 뛰놀 수 있을 때까지, 그 나무가 무사히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우리들 모두가 나무와 함께 자연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아직은 어린 나무인 아이가 아름드리 튼튼한 나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한 그루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그림책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