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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글쓴이
사무엘 베케트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0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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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사무엘 베케트

1906년 4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 남쪽 폭스록에서 유복한 신교도 가정의 차남으로 태어나 생애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과 이탈리아문학을 공부하고 단테와 데카르트에 심취했던 베케트는 졸업 후 1920년대 후반 파리 고등 사범학교 영어 강사로 일하게 된다.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제임스 조이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그는 조이스의 『피네건의 경야』에 대한 비평문을 공식적인 첫 글로 발표하고, 1930년 첫 시집 『호로스코프』를, 1931년 비평집 『프루스트』를 펴낸다. 이어 트리니티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게 되지만 곧 그만두고, 1930년대 초 첫 장편소설 『그저 그런 여인들에 대한 꿈』(사후 출간)을 쓰고, 1934년 첫 단편집 『발길질보다 따끔함』을, 1935년 시집 『에코의 뼈들 그리고 다른 침전물들』을, 1938년 장편소설 『머피』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발판을 다진다. 1937년 파리에 정착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며 프랑스에서 전쟁을 치르고, 1946년 봄 프랑스어로 글을 쓰기 시작한 후 1989년 숨을 거둘 때까지 수십 편의 시, 소설, 희곡, 비평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며 쓰는 동시에 자신의 작품 대부분을 스스로 번역한다. 전쟁 중 집필한 장편소설 『와트』에 뒤이어 쓴 초기 소설 3부작 『몰로이』, 『말론 죽다』, 『이름 붙일 수 없는 자』가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프랑스 미뉘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1952년 역시 미뉘에서 출간된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가 파리, 베를린, 런던, 뉴욕 등에서 수차례 공연되고 여러 언어로 출판되며 명성을 얻게 된 베케트는 1961년 보르헤스와 공동으로 국제 출판인상을 받고,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희곡뿐 아니라 라디오극과 텔레비전극 및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직접 연출하기도 했던 그는 당대의 연출가, 배우, 미술가, 음악가 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평생 실험적인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1989년 12월 22일 파리에서 숨을 거뒀고, 몽파르나스 묘지에 묻혔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첫사랑』은 베케트가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1946년에 쓰인 단편소설 네 편(「첫사랑」 「추방자」 「진정제」 「끝」)을 모은 것이다. 베케트가 지향하는 글쓰기는 무지와 무능, 결핍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며 그에 적합한 언어가 바로 프랑스어였다. 베케트의 초기 작품들을 모은 이 책은 이후에 쓰인 다른 작품들보다는 내용적?형식적인 난해함이 덜하나, ‘반-주인공’이라고 불리는 방랑하는 주인공, 주인공이자 화자, 문장부호의 활용, 낯선 글쓰기, 패러디, 구어체 등 그의 전 작품에서 반복되는 독특한 특성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문법에 어긋난 문장들, 뚜렷한 사건이 없는 이야기, 일관성 없는 화자의 서술, 자아의 분열 등 전통적인 소설 작법에서 벗어난 그의 글쓰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독서를 낯선 행위로 만들어버리며, 독자들은 그의 텍스트를 읽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독서라기보다는 창작에 가까운 경험을 하게 한다. 따라서 베케트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예술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고, 인생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며, 자기 자신을 관조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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