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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생각
글쓴이
민슬비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0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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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민슬비

1998년 경기도 어느 한적한 곳에서 태어난, 지극히 평범하고 싶었던 소녀. 누구보다 빨리 가려고 부단히도 애를썼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삶을 살아갈 뿐이다. 하지만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좋을 수도 있겠다.

사춘기로 고민해도 부족할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많이 아팠다. 대학에 진학하고서는 죽도록 평범하게 살고 싶은 절실한 이유가 생겨 치료에 전념했다. 때로는 폭풍처럼, 가끔은 고요한 새벽녘 같던 당시의 감정과 감성을 SNS에 글로 적어나갔다.

2018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독립출판물『죽지 않고 살아 내줘서 고마워』를 출간, 자신처럼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왔던 독자들에게 뜨거운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거인의 어깨로도 짊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경험의 무게를 통해 한 사람에게라도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지금도 펜을 들고 노트를 꺼낸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죽지 않고 살아 내줘서 고마워』 이후에도 수십 번을 아팠고, 무너졌다. 물론 그때도 내가 무너지지 않을 거란 자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너무나도 많이 아프게 했다. 내가 아팠던 기억보다, 누군가를 아프게 한 기억은 나를 더 짓눌렀다. 그래서 나는 글을 썼다. 나의 감정을 배설하고, 나의 생각을 내어 놓기 위해서.

아직도 나는 일기를 쓴다. 아주 가끔 나의 감정을 게워내던 일기에서 거의 매일 나의 감정을 다듬기 위해 쓰는 일기로 진화했다. 이렇게 진화하는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나는 또 다시 감정을 정리한다. 이 글은 엄청나게 유려한 글이 아니다. 나는 늘 그랬듯 유려하진 않지만 솔직한 글을 쓴다.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위로 받기를 바라면서 부족한 글을 내보일 뿐이다.

이 글은 시간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글을 켜켜이 쌓아 놓았기 때문이다. 썼던 시간 순서 그대로 구성할지, 멋스럽게 정리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멋스럽게 정리한다고 해도 나의 글은 그리 유려해 보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냥 나의 심경 변화를 그대로 느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을 세상에 내놓는게 얼마나 부끄러울 일일지 알지만, 그래도 한 번 내어보려 한다. 내 글을 읽고 희망을 가졌다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그렇게 한 발자국 또 나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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