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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격 없는 여성들과 세상을 바꾼다
글쓴이
권김현영 외 25명
출판사
와온
출판일
2020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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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김현영

자신만의 시선과 목소리로 한국 사회를 바라보고 이야기해온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PC통신과 인터넷이 보급되던 1990년대에 나우누리 여성 모임 ‘미즈’의 운영진을 맡았던 영페미니스트이다. 같은 시기에 게릴라 여성운동 모임을 표방한 돌꽃모임 멤버로 활동하며 ‘편협한 페미니스트들의 저열한 잡지’를 만들고 지하철 성추행 방지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여성주의 네트워크 [언니네]에서 편집팀장이자 운영진으로 활동했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상근활동가로 일했다. 이후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공부하며 이화여대, 국민대, 성공회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한겨레], [씨네21],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여 페미니스트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페미니스트의 눈으로 다시 본 세계는 이전과 전혀 다르지만, 그 눈은 그에게 고유한 자신으로 삶을 사는 굳건함, 아무도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없는 단단함, 다른 사람의 인정을 구하지 않는 당당함을 가져다주었다. 여전히 무엇이 더 나은 길인지 고민하지만 분명한 점은 페미니스트로서 살아온 시간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는 것. 그래서 그는 오늘도 여성으로서, 페미니스트로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글을 쓰는 삶을 계속하자고 다짐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이다. 『언니네 방 1~2』,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등의 편저,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성폭력에 맞서다』, 『대한민국 넷페미사』, 『미투의 정치학』 등의 공저가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2020년 1월, 국내의 한 여대에 트랜스젠더 여성 A씨가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정체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전환 수술과 성별정정까지 완료했기에 여대에 입학하는 데 절차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도 해당 대학의 구성원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진정한’ 여성이 아니라며 그녀의 입학을 반대했다. 여성만의 안전한 공간에 ‘외부자’가 침입하려 한다며 불안과 공포를 호소했다. 이러한 일들이 여성 인권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A씨를 지지하는 목소리들, 곧 ‘자격 없는’ 여성과 함께 싸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내려는 목소리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실상 트랜스젠더 여성이 존중받는 사회는 다른 여성들 또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다.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며 끊임없이 묻고 답할 때, 그 다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노력할 때, 정상성에 근거한 폭력에 함께 맞설 때, 곧 혼자만의 싸움이 우리 모두의 싸움이 될 때,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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