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 이문영이 2015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한겨레21]에 연재한 〈가난의 경로〉를 씨앗으로 삼았다. 쪽방 건물을 리모델링해 외국인 여행객 대상의 게스트하우스로 용도 변경하려던 건물주가 그 방이 전부인 사람들에게 퇴거를 통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건물주의 거듭된 공사 시도와 주민들의 저항, 단전·단수, 철거, 이사, 법정 다툼, 공사 중단, 노란집으로의 땜질, 귀가가 이어졌다. 법원이 주민들의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뒤 쫓겨난 사람들 중 일부는 그 건물로 돌아왔고 다수는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저자는 사건의 전 과정을 따라가며 1년 동안 ‘사건 이후’를 탐사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