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인어공주’ 등, 우리는 어릴 적부터 서양의 공주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금발에 파란 눈을 한 공주님’에 익숙해진 덕분에, 어른이 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공주’하면 대부분 서양의 공주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안데르센’, 또는 ‘일본 아동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오가와 미메이의 작품을 포함하여 공주 이야기를 다룬 다섯 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일본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단편들을 읽다보면 서양의 공주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주 이야기에 어느새 푹 빠져들 것이다.
수록 작품
깊숙한 숲속 성에 사는 공주는 언제나 바깥세상이 궁금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성안에 들어온 거지 소녀에게 공주는 옷을 바꿔 입고 신분을 바꿔 지내보자는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오늘따라 기분이 좋지 않은 공주. 산에서 돌아온 사냥꾼은 그런 공주의 얼굴에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해 오늘 있었던 기이한 사냥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유독 쓸쓸한 곳을 좋아하는 별난 성격의 공주. 공주는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멋진 악기 연주 소리만이 가득한 장소를 찾으려 애를 쓴다.
어느 날 ‘검은 왕자’에게 청혼을 받는 ‘붉은 공주’. 공주는 자신의 결혼 상대를 살피려 은밀히 상대방의 나라에 사람을 보내지만, 이내 왕자는 공주가 보낸 사람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잠에서 깬 공주는 늘 그랬듯 왕과 왕비에게 꿈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공주의 지나친 수다에 화가 난 왕은 공주에게 지하 돌 감옥에 갇히는 벌을 내리고, 그 곳에서 공주는 뜻밖의 기상천외한 경험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