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문인협회에서 “불교와문학시인선” 시리즈를 선보였다. “불교와문학시인선” 첫 번째 시집 김정운 시인의 『저물도록 색칠만 하였네』는 맑고 순수한 언어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간결한 문장들로 시인의 현실적 삶을 표현하는 이 시집은 참선수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에도 주목할 만하다. 김정운 시인의 개성 있는 시세계의 근간은 연기적 세계관에 기인한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는 김정운 시인은 응축된 언어를 통해 삶을 투영한다. 문숙 시인은 해설을 통해 김정운 시인의 뛰어난 감수성과 공감능력에 주목하며 “타자의 상처를 잘 보아내며 같이 아파하고 다독일 줄” 아는 이 시집에 찬사를 보냈다. 『저물도록 색칠만 하였네』는 “산문적이고 난해한 시의 주류를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 있는 시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시집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