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성 신학 입문서
우리는 교회에서 ‘영성’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하지만 정작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성의 의미를 분명히 깨달을 필요가 있다. 영성이란 하느님께 나아가는 방법이니 말이다.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온 《영성, 하느님을 바라보다》는 영성이 아직 어렵기만 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세례를 통해 영적 여정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해 주고, 각자의 일상에서 고유한 영성을 완성하도록 이끌어 준다.
영성 신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영성’이라는 귀중한 보화를 현 시대의 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저자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비유와 에피소드를 따라 읽다 보면 영성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영성에 관심이 있었지만 두꺼운 학술 도서에는 선뜻 다가서기 어려웠다면, 이 책을 통해 영성 신학에 입문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영적 여정의 어디쯤에 와 있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뚜렷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이어 왔다면, 하느님을 향해 방향을 바로 세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영성은 멀리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나만의 고유한 길이다. 이 소박한 진실로 우리 삶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고유한 영성을 찾아가는 여정
《영성, 하느님을 바라보다》는 영성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이 책은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근한 어조로 저자의 경험을 풀어 놓는다. 저자가 개신교 교회에 다니다가 가톨릭교회로 개종한 이야기, 지도만 하나 들고 무작정 수도회에 찾아갔던 이야기, 신학생 시절 성가 연습 에피소드 등 다양한 경험담이나 동화의 비유는 모두 각자의 영성을 발견하는 영적 여정으로 귀결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이미 세례를 통해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시작했으며, 고유한 사랑의 방식을 갈고 닦아 그 색깔을 곱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영성’이며, 영성을 성숙시키는 과정이 ‘영성 생활’이라고 알려 준다.
이 책은 영성 생활의 최종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 하느님과 사랑의 합일을 이루는 것,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 이 세 가지 목적을 단계별로 살펴봄으로써, 진중한 자세로 자신의 영적 여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영적 여정에서 마주하게 될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이 무엇이며 각각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지, 어떤 결심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잘 정리해 준다. 그 밖에도 영성 신학이나 영성 학파에 대한 개관적인 지식을 부록으로 전해 준다.
이 책의 저자인 윤주현 신부는 최종적으로 하느님에 대한 꿈을 꿀 것을 강조한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길을 가야 하며, 그 길에서 큰 꿈을 품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교회의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