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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체와 행사에서 본 정약용의 종교적 의식
글쓴이
이숙희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
출판일
2020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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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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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희

1990년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늦은 나이에 가톨릭에서 세례를 받았다. 이후 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서강대 신학대학원에서 「영명주재지천-정약용의 천관에 대한 신학적 성찰」의 논문으로 신학 석사(2002년 졸업)를, 여기서 비롯된 문제의식의 연장에서 「‘영체’와 ‘행사’에서 본 정약용의 종교적 의식 연구:버나드 로너건의 인지이론의 관점에서」의 논문으로 종교학 박사(2011)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13회 다산학술상 우수연구상(2013)에 선정되었다. 그리스도교와 동양종교전통(한국 유학) 간의 비교, 대화, 토착화에 관심이 크다.

『제삼천년기 신학-어디로 가는가』(공역, 2012), 『자기 앎의 탐구:로너건 사상에 대한 하나의 시도』(공역, 2014), 『일본의 종교:토착교회 운동』(공역, 2019) 등을 번역했고, 『마음과 종교:종교문화 속 마음탐구』(2015)의 공저가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에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정약용(1762~1836)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유학자이다. 그의 사상은 여러 면에서 문제적이며 흥미롭다. 그 중 하나가 그의 사상에 배어든 종교적 색채이다. 종교! 이 용어를 듣고 떠올리는 내용과 이미지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하늘과 인간의 관계天人關係를 지표 삼아 살펴보려 한다. 천인관계는 세상을 보는 근본적인 질서감각이다. 종교적 감수성은 이것과 연관이 깊다.

시대에 따라 학자에 따라 천인관계에 대한 견해는 다양했다. 정약용은 성리학의 천리天理를 상제 또는 영명천靈明主宰之天으로 재해석했다. 하늘의 속성 중 인격적이며 지혜로운 영적 힘을 부각한 것이다. 또 인간의 선악에 대해 성리학이 이기理氣의 이원적 구도를 따라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인성론을 정립했다면, 그는 하늘의 영명과 인간의 영명이 직통해 있다고 하는 그 자신의 신념에 따라 ‘성-권형-행사’로 구성된 영체 인성론을 주장했다. 선악은 주체의 판단과 의지적 행위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천인관계를 분석하는 작업에는 지리한 면이 있다. 그래서 하늘과 인간의 관계가 그의 개인적 서사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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