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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움직이는 바위그림
글쓴이
김옥곤 글/최영란 그림
출판사
도서출판 푸른사상사
출판일
2020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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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그림책/동화책
- 작가의 말중에 오래전 일입니다. 겨울 가뭄이 심했던 어느 해였습니다. 무작정 반구대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좁은 벼랑과 숲길을 오래 걷다가 점차 드러나는 반구대 앞에 이르렀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감탄했습니다. 암각화는 햇살과 숨바꼭질하듯 감춰져 있었습니다.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는 그것이 저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암각화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6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변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바위그림만이 보여 주는 독특한 풍경을 아름답게 빚어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걸 보고 알았습니다. 바위그림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1987년에 『움직이는 바위그림』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선사 시대와 암각화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던 저로서는 여러 번 쓰기를 멈춰야 했습니다. 참 많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맣게 잊고 있던 미완성 원고가 갑자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푸른사상사에서 기획한 『반구대 암각화』라는 시집 덕택입니다. 그 시집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새롭게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개막식에 ‘반구대 암각화’가 디지털화되어 움직이는 그림으로 등장했더군요. 영상을 보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암각화가 뿜어내는 독특한 에너지, 즉 무한한 상상력의 힘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의 동화가 어린이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반구대 암각화’를 알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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