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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각하께서 이르기를
글쓴이
객토문학 동인 저
출판사
갈무리
출판일
2020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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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문학의 위축 속에서도 그간 노동시의 끊임없는 실험과 투쟁의 힘을 지속적으로 표출해온 〈마이노리티시선〉 서른네 번째 책으로 〈객토문학〉 동인의 여덟 번째 시집 『각하께서 이르기를』이 출간되었다. 경남 마산, 창원 지역 노동문학 모임인 〈객토문학〉 동인은 2000년 첫 동인지 『오늘 하루만큼은 쉬고 싶다』(다움)를 묶어낸 이래로 현실의 첨예한 문제들을 다룬 기획 시집을 꾸준히 출간해 왔다. 자본의 무차별적 공격에 저항하다 분신자살한 노동열사 배달호 추모시집 『호루라기』, 평화 옹호 시집 『칼』, 한미 FTA 반대 시집 『쌀의 노래』 등 그간 〈객토문학〉 동인이 다뤄왔던 주제들은 ‘노동문학은 생명을 다했다’는 오늘날에도 시와 현실의 관계에 대한 긴장을 놓치지 않는 이들의 끈질긴 고민을 잘 드러내 준다. 이들의 시작(詩作)은 자본과 권력의 폭압에 의해 핍박받고 소외받는 이들이 있는 한 노동문학 또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300여 일이 넘도록 85호 크레인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한 노동자, 1%를 배불리고 99%를 굶기는 극단적인 양극화, 그리고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면 장학금 받으라 하시고 …… 물가가 올라 서민의 생활이 힘들다 하면 소비를 줄이라 하시는’(「각하께서 이르기를」 중에서) 각하. 〈객토문학〉의 진솔한 언어가 그리는 2011년의 풍경은 그리 밝진 않지만, 낮은 곳으로 향하는〈객토〉의 따뜻한 시선은 하루하루를 살아 나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저항 속에 희망이 있다는 통찰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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