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는 술래잡기를 합니다
사람이 자연을 개척하고 넓은 땅을 차지하면서 동물은 점점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렸습니다. 울창한 밀림이나 사막과 같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물들을 우리는 보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동물이 사라지면 사람 역시 머지않아 사라지니까요. 또 동물이 사라지면 지구 생태계가 파괴되어 사람에게 큰 위험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동물들이 사는 곳으로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거나 아예 커다란 울타리를 만들어 동물을 보호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동물 역시 생각하는 존재라는 걸 말하기 주저합니다. 킹콩과 같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실제 동물의 생각은 먹이를 구할 때 사용하는 본능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러할까요?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게 사물을 이용해서 여러 놀이를 합니다. 사물을 밀고, 당기고, 올리고, 떨어뜨리고, 때리고, 물고, 긁고, 던지고, 잡으면서 놀이를 합니다. 특히 고릴라는 여럿이서 술래잡기를 합니다. 서로 놀이 신호를 보낸 다음, 한 고릴라가 다른 고릴라를 툭 치고 달려가면 달아난 고릴라를 쫓아가서 툭 칩니다. 또 어린 고릴라가 사람 아이와 함께 동물원 유리창과 모형나무를 사이에 두고 숨바꼭질하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