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태 시인의 시집 『사소한 구원』이 시작시인선 033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9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2002년 현대문학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바람분교』 『불을 품고 어디로 갔나』, 산문집 『#아니마』 등을 출간하였다. 시집 『사소한 구원』에서 시인은 자기 존재의 근원을 망각한 채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삶을 성찰하는 동시에 삶의 이면에 감춰진 존재의 근원을 탐구한다. 한편 시인은 자본의 성장과 그에 따른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회에 무력감을 느끼며, 이를 벗어나고자 스스로에게 존재의 각성覺醒을 촉구하기도 한다. 이는 시인의 구체적 삶의 경험을 통해 드러나는데, 해설을 쓴 차성환 시인의 말처럼 “우리 시대의 가장이자 도시 생활인이 겪을 수밖에 없는 서글픔과 애환이 실감나게 형상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