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 「마지막 종손」은 전남 서남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사라진, 막내 아들에게 가문을 상속하는 말자(末子) 상속 제도를 다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마지막 종손」은 구 한말 이후 전개된 우리 나라의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섬 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아 온 정씨 가문의 이야기를 추적 발굴하여, 그런 말자 상속 제도 속의 ‘마지막 종손 이야기’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