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황궁에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다.”
어리석은 황제, 가이우스는 아폴로니아의 계획대로
자신의 오른팔인 페트라와의 관계를 끊어 내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페트라의 분노는 황녀를 향한다.
“내 말을 잊었나 보구나. 죽은 듯이 살라, 눈에 띄지 말라고 했었지.”
“저는 고모님의 가르침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답니다.
덕분에 지금껏 살아남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더 이상 아폴로니아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지 않고
페트라는 그제야 그녀에게 오랜 시간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즉위식에서 황제가 되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패리스.
“아폴론의 후예라면 신성한 불꽃에 다칠 수 없을 터.
새로운 시대가 그대의 것임을 증명하시오.”
자그마한 불꽃에도 손을 넣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 그의 앞에
아폴로니아는 상상치도 못한 방법으로 나타나고.
“13년 전, 나는 선황과 어머니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소.”
마침내 오랫동안 숨겨졌던 진실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