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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어나더커버 에디션)
글쓴이
하완 저
출판사
세미콜론
출판일
2020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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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완

‘열심히 사는데 내 삶은 왜 이 모양이지?’ 회사에 다니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투잡까지 뛰었지만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억울한 마음이 극에 달한 어느 날, 대책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난생 처음 ‘열심히 살지 않는 삶’에 도전하며 그 경험담을 쓴 것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2018)다. 이 책은 노력에 배신당한(?) 청년들의 열렬한 공감을 얻으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금까지 30만 부 넘게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 9개국에 수출되었다. 특히 일본 아마존 에세이 분야 2위를 하는 등 K-에세이의 위상을 높였다.

첫 책 출간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저자는 “대충 살아도 망하지 않았어”라며 반갑게 손을 흔든다. 『대충의 자세』에서 그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괴로워할 때마다 ‘대충이라도 하면 다행이야’라는 가벼운 마음가짐이 자신을 나아가게 했다고 고백한다. 너무 완벽하지 않게, 조금 엉성하게,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들은 놓치지 않고 ‘얼추’ 해내려는 그의 일상에서 절묘한 인생의 균형감을 엿볼 수 있다.

다수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그 외에 쓴 책으로는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2023), 공저로 참여한 『일하는 마음과 앓는 마음』(2022)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인생은 ‘정면 승부’가 아니다! ‘측면 돌파’다!

2018년 봄, 혜성처럼 나타나 출판계를 뜨겁게 뒤흔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하완 작가가 돌아왔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켰고, 방송과 광고 심지어 도서 제목에서도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으며, 계절마다 다양한 버전의 리커버를 탄생시킨, 자칭 ‘야매 득도 에세이’에서 조금 새로워진 모습으로. 전작의 메시지를 이어받으면서도 이번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에서 그가 주목하는 것은 조금 다르고 조금 구체적이다. 누구나 “나답게!”를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정면으로만 나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는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한다. 정면 승부만이 정답처럼 여겨지는 치열한 시대에 맞서는 느슨한 반항이다.

증명사진을 찍으러 가면 똑바로 앉아 정면을 봐야 하고, 학창 시절 미술시간 친구의 얼굴을 묘사해야 할 때도 모두가 강박적으로 눈, 코, 입을 그려 넣기 바쁘다. 나를 ‘증명’하는 것도, 친구의 얼굴을 ‘표현’하는 것도 모두가 천편일률적으로 앞얼굴이라니, 좀 이상하지 않은가. 그 대안으로 작가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후면’이어도 아무렴 상관없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면 반드시 얼굴이어야 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면 어떻고, 왼쪽 발목이면 어떨까. 나에게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가장 나다운 모습을 표현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어차피 인생은 끊임없이 나 자신을 자기합리화 하면서 사는 과정이다. 흔히들 ‘자기합리화’라는 것을 안 좋은 뜻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작가는 자신이 자기합리화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자기합리화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 스스로를 조건 없이 긍정하고 모든 일의 기준을 나에게 두면서 매 순간 즐겁게 사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결국 다수의 타인들이 정해놓은 천편일률적인 잣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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