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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몸
글쓴이
이토 아사 저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0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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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토 아사

1979년 도쿄 출생. 미학과 현대 예술을 전공했다. 취미는 녹취 풀기. 인터뷰를 할 때는 깨닫지 못했던 목소리의 결이나 감정 변화가 느껴져 오싹해지곤 한다. 원래는 생물학자를 꿈꾸었으나 대학교 3학년 때 전향하여 도쿄대학 대학원 미학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문학박사).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객원연구원이며, 도쿄공업대학 리버럴아트 연구교육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발레리의 예술 철학, 혹은 신체의 해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앞이 보이지 않는 운동선수의 신체론』, 『말 더듬는 몸』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메모 습관,
있지도 않은데 아픈 다리,
왼손의 기억이 없는 오른손…….

장애를 가진 열두 명의 이야기를 토대로 밝혀낸
기억과 몸 그리고 정체성의 관계!
몸과 마음 중 어느 쪽이 한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데 더 큰 비중을 차지할까?


삶은 시간의 두께를 더해가는 여정이다. 때문에 인간의 몸은 나날이 축적되는 시간의 기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을 무 자르듯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맨 앞의 문장은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여기에는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 있다. ‘나다움’을 형성하는 요소를 고려할 때 우리는 ‘신체’의 중요성을 쉽게 간과한다는 점이다. 실은 몸이야말로 한 사람의 오롯한 특질을 밀도 있게 함축하고 있는 데이터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루어진 몸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가 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말 더듬는 몸(どもる?)』 등을 통해 신체장애가 있는 몸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 소개해온 이토 아사의 신간『기억하는 몸』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저자가 열두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한 이 책은 총 11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의 공통점은 하나뿐이다. 바로 장애가 있는 사람의 기억을 다룬다는 점이다. 인터뷰 대상자들에게는 시각 장애, 팔다리 절단, 마비, 말더듬, 치매 등의 의학적 또는 사회적인 장애가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가 관심을 쏟는 부분은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등의 측면보다는 개별적인 신체의 고유성 그 자체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한 명 한 명의 처지와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인생 안으로 깊이 들어간다. ‘어떠한 장애가 있는 몸’이 아니라 단지 ‘A 씨의 몸’이 지닌 능력과 가능성에 접근하는 독특한 방식은 이 책에 사려 깊은 시선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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