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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노예 12년
글쓴이
솔로몬 노섭 저
출판사
더스토리
출판일
2020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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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솔로몬 노섭

1808년 노예 제도가 폐지된 뉴욕 주 미네르바에서 태어났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며, 바이올린 연주자로 살아가던 노섭은 1841년 일자리를 찾으러 워싱턴에 갔다가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다. 당시 노예를 학대하기로 악명 높았던 루이지애나 주 농장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끔찍한 노예 생활 12년 동안 자유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탈출을 계획하다 우연한 기회를 맞아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구조된 그해 발표한《 노예 12년》(1853)은 저자가 직접 겪은 노예 생활이야기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전에 발표되었던 노예 이야기들은 주로 백인 노예 제도 폐지론자들이 대필하거나 지어낸 것이었기에, 이 작품은 진정한 흑인문학으로 평가되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노예 제도의 본질과 근본적인 문제점, 흑인 노예의 고통스러운 삶의 실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으며, 이후 본격적인 흑인문학의 원천이 되었다. 또한 한 해 먼저 출간된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과 함께 노예 해방의 도화선이 된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자유를 되찾은 후 노섭은 자신을 팔아넘긴 노예 상인들을 고소했다. 그러나 당시 워싱턴 D. C.의 법에 따르면 흑인이 백인에게 반하는 증언을 할 수 없었고, 솔로몬의 증언 없이는 민사상 고소가 불가능했다. 나중에 뉴욕 주에서 두 상인은 납치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2년 후 기소가 중지되었다. 노섭은 강연과 연설을 통해 노예 제도의 야만성을 알리는 데 열중했다. 틈틈이 탈주 노예를 캐나다로 도피시키는 비밀 조직 ‘지하철도’에서 활동했다는 증언도 있다.
1857년 이후 노섭의 행방은 묘연하다. 일설에는 노예 상인들에게 납치되어 살해되었다고 하지만 확실치 않다. 20세기 들어《 노예 12년》은 흑인문학의 선구자적 작품으로 재평가되었으며 1984년에는 <솔로몬 노섭의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2014년에는 스티브 맥퀸 감독이 <노예 12년>이란 동명의 영화를 만들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했다. 노섭이 자유인의 삶을 누렸던 뉴욕 주 사라토가에서는 매년 7월 셋째 주 토요일을 ‘솔로몬 노섭의 날’로 지정해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미국이 과연 자유와 민주주의의 국가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 의심하게 되는 유일한 명작
치웨텔 에지오포 주연의 영화 [노예 12년]의 원작 소설

170여 년 전에 쓰인 작품 솔로몬 노섭의 『노예 12년』에서 자유인인 한 흑인 남자가 노예가 되면서 겪는 처절한 고통과 탈출 과정은 현실에서 차별받고 살아가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모습을 반영한 듯하다. 대한민국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는 이주 노동자의 삶을 들여다보면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자유로운 삶을 누리지 못하고,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노예 12년』의 주인공처럼 피폐하고 외로우며 몸과 마음이 병들어 있다.

가장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라는 미국에서 최근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도 인종차별이라는 시대적인 아픔의 결과물이다. 백인 우월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대낮에 비무장한 흑인이 경찰에게 목이 졸려 숨지는 故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미국 전역을 들쑤셔 놓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상기하며, 인류 평등과 자유를 실천하려 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있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노예 해방령,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평등 운동, 그리고 인종차별을 타파하려 부단히 노력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까지 세계사적인 흐름은 저자 솔로몬 노섭이 직접 겪은 『노예 12년』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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