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내 인생에서 사라지지 마.”
찬란했던 지난날에 묻어둔 나의 전부, 우리의 비밀들
계간 『창작과비평』에 2012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연재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연재 후 대폭적인 보완과 수정을 거쳐 한층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1994년,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인 열일곱살 세 친구가 있다. 복잡한 가정사를 지닌 채 부자인 조부모의 집에 사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기고 있는 세미, 통제할 수 없이 반복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뚜렛 증후군에 시달리는 준모,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범한 기억력의 소유자인 지혜. 셋은 서로를 감싸주며 자신들만의 세계를 지켜왔지만, 또한 서로 나눌 수 없는 자신만의 상처와 비밀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그들이 보내는 힘겨운 십대의 마지막 시절, 그리고 그들이 마지막으로 나누는 커다란 비밀이, 그들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기억된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1990년대의 기억, 누구에게나 특별했지만 또 아무것도 아니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정이현만의 신선한 감각과 날렵한 문장을 만났다. 누구에게나 더없는 공감과 감동을 전할 특별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