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연애소설』 『이상한 정열』 『사치와 고요』, 장편소설 『와일드 펀치』 『우리가 통과한 밤』 등이 있다. 창비장편소설상, 젊은작가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삶을 넘어뜨리는 불가해한 운명 상실 이후에 감지되는 아름다운 징조들
세련된 문체와 신비로운 전개 방식으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기준영의 세번째 소설집 『사치와 고요』가 출간되었다. 기준영은 2009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문학동네 젊은작가상과 창비장편소설상 등을 수상하며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각 두 권씩 펴냈다. 아홉 편의 작품을 묶은 『사치와 고요』는 두번째 소설집 『이상한 정열』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단편집으로 2017년 황순원문학상?2018년 현대문학상 후보작이었던 「마켓」과 2020년 현대문학상 후보작이었던 「완전한 하루」 등이 수록되었다.
“의외의 순간들에서 야릇하고도 다정한 징조들을 발견해내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낯설지만 생생하게 감각”(문학평론가 전기화)해온 기준영은 이번 소설집에서 불가해한 운명에 맞서다가 뜻밖의 희망을 발견하는 인물들을 묘사한다. “얻은 것뿐 아니라 잃은 걸 통해서도 사람들은 뭘 배우고자 하면”(「마켓」) 배운다는 말처럼 삶을 한순간에 황폐화시키는 불운 속에서도 비밀스러운 긍정의 조짐들을 포착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치와 고요』를 읽는 일은 아릿한 상실감 속에만 발현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작가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로 살펴보는 과정이 될 것이다. 또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이야기”(「유미」)를 예견하며 조심스럽게 생의 의지를 회복해보는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