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야, 내 곁에서 떠나지 말아다오….”
온양행을 다녀온 후,
한명회 대감은 기녀 세류지를 통해
휘 일행에게 큰 혼란을 야기코자 한다.
하지만 꿰뚫는 듯 상황을 살핀 월산군은
한명회 대감을 찾아가 모반을 얘기한다.
그 땜에 오히려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까
염려되어 휘를 감싸게 된 한명회. 이내 휘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후사 보기를 서두르게 되어
후궁을 맞을 것을 주청한다. 휘는 후궁을 맞이하지
않을 것임을 말하지만 한편으론 그 문제가 단순히 후사만이 아니라
궁 안에 도는 왕의 남색(男色) 소문으로 기인한 것임을
안다. 미수에게 끌리는 마음을 접을 수 없는 휘와
그런 휘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미수.
그리고 휘가 여자임을 아는 자을산군 또한 둘 사이가
위태로워짐을 점점 더 안타까워하며 미수의 혼사로
둘 사이를 막아보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