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거는 민주주의 꽃?’,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원리?’
민주 공화국 100년의 역사에서, 우리는 과연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민주 공화국으로서 대한민국이 세워진 지 100년이 넘었다. 지난 한 세기 동안에 우리나라는 조선 왕조와 대한제국, 일제 식민 지배와 항일 독립운동, 광복과 정부 수립, 6·25 전쟁, 장기간 독재, 민주화 운동,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 많은 사건과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과 역사 속에서 사람들은 시민으로 성장했고, 1987년의 6월 민주화 운동, 최근에는 촛불혁명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단하게 뿌리는 내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민주주의를 제대로 알고 실천한다 말할 수 있을까?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는 줄어들었고, 자유와 평등, 인권, 관용,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학교 폭력과 혐오·차별이 증가하고 있다. 제도는 갖추어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아직 민주 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있지 못하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원에서부터 사회철학과 시민교육을 공부한 전문가로, 최근에는 교육부의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교원양성대학 시민교육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느꼈던 필요를 선별해, 일반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과, 민주주의와 일상생활의 연계를 책에서 소개한다. 기존 책들이 서양 중심의 학문적 연구에 머물러 있다면, 이 책은 특별히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초점을 맞춘다.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 4차 산업혁명 이후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우리가 갖추어야 할 성숙한 민주 시민의 자세 등을 여러 통계 자료와 사례, 역사 자료, 법적 근거를 들어 풍성하게 살피는 것이,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다. 단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독자는 물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 민주 시민에 대해 자세히 알기를 원하는 독자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