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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은 키가 작다
글쓴이
김형경 저
출판사
사람풍경
출판일
2013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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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형경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문예중앙』 신인상에 시가, 1985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중편소설 「죽음 잔치」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세월』 『울지 말아요, 기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내 사랑은 그 집에서 죽었다』 『외출』 『꽃피는 고래』, 소설집으로 『단종은 키가 작다』 『담배 피우는 여자』, 시집으로 『시에는 옷걸이가 없다』 등이 있으며, 심리 에세이 『남자를 위하여』 『사람 풍경』 『천 개의 공감』 『좋은 이별』 『만 가지 행동』 『소중한 경험』을 펴냈다. 제10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모두 고아
청춘을 통과하면 어른이 아닌, 비로소 ‘나’가 된다


김형경 소설의 압도적인 세계의 서막을 알린 [단종은 키가 작다]는 모두 아홉 편의 소설이 실려 있는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EBS 교재의 예문으로 실릴 정도로, 단편소설의 전범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20대의 김형경 소설과 독자들이 열광한 이후 김형경 소설의 숲을 이룰 씨앗을 발견할 수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단종은 키가 작다"는 영월 단종제를 배경으로 규격화된 빈껍데기 축제가 강요하는 가치에 대한 탄식을 통해 권력의 편의주의와 획일성을 비판하고 있다. 그 밖에도 노동운동권 청년들이 택할 수밖에 없는 강요된 청춘의 기로를 서술한 "돌의 사랑"이나 다른 살림을 차린 아버지로 인한 부성 부재의 모티브를 형상화환 "민달팽이", 교육 현장에까지 뻗쳐 있는 권력과 자본의 촉수를 무력한 교사의 눈으로 바라보는 "동절 작용", 동료의 부당해고에 맞선 잡지사 기자들의 농성 과정을 그리며 집단의 논리와 개인의 윤리를 맞세우는 "태풍주의보" 등 획일화된 이념과 힘의 논리에 편히 머물 수 없는 자의식과 회의에 찬 개인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이는 김형경의 이후 작품 행로를 엿보게 하는 작품이자, 실험성과 대중성에 매몰돼 오히려 독자들과의 소통에 실패하고 있는 요즘의 소설과 대비해, 잊었던 소설의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환기하게 하는 ‘어제로부터 건네진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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