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의 대가 앰브로즈 비어스가 그려낸 미국 남북 전쟁
아모르문디 세계문학 제2권 『내가 샤일로에서 본 것』은 미국 근대 문학의 중요한 작가인 앰브로즈 비어스의 전쟁 문학 작품들을 엮었다. 비어스는 무엇보다 독특한 소재를 다룬 완결성 뛰어난 단편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후대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비어스는 그간 공포, 환상문학 작가로 주로 소개되어 왔는데, 이 책은 비어스의 일생에 걸쳐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는 미국 남북 전쟁을 주제로 한 작품들(civil war stories)을 선별하여 실었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전쟁의 참화 속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아이러니한 운명과 설명할 수 없는 비이성성에 대한 날카로운 성찰과 함께 특유의 냉소적인 유머와 기발한 반전이 깃들어 있으며,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이 배어 있다. 전쟁이라는, 가장 현실적인 동시에 비현실적인 잔혹한 상황의 안팎에 놓인 다양한 군인과 민간인 군상의 모습을 섬세한 솜씨와 서정적 염세주의로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