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이역에서』는 그가 간이역을 찾아가 그림과 글로 엮은 책이다.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장소, 저마다의 추억이 깃든 곳, 소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풍경, 계절과 날씨 그리고 동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감상, 간이역을 품은 시골의 정취를 담았다.
소박해도 특별한 향취를 품은 간이역을 찾아가, 그곳의 시간을 담아 그리고 느낀 이유이기도 하다.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여행지의 풍경을 찍고 SNS에 올리는 즐거움과 다르게 그리고 쓴다는 것은 그 자체로 특별한 추억이 된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집니다. 사라지기 전에 그림에 담으면 적어도 나에게는 특별해집니다. 그릴 때의 날씨, 풍경, 소리 등 감각과 감정이 그림에 저장됩니다.”
간이역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조용히 거닐 수 있고 익숙해서 정겹고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특별한 간이역. 저자는 그림과 글로 소개하며 우리를 간이역으로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