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향사 김태형의 ‘향수’에 관한 이 모든 것!
이 책은 세계 향수 교육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교육기관 이집카ISIPCA를 졸업한 저자가, 향수 브랜드 에트르라ETRE-LA의 대표 조향사이자 향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향을 가르치는 ‘프라그랑스 튜터’로서 펴낸 첫 책이다.
『나는 네Nez입니다』는 단순한 향수 교본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삶을 원료 삼아 써내려간 에세이이기도 하다.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며 느꼈던 불안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에 대해 말하는가 하면, 소설가 함정임, 김소진의 아들로서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걸으며 느낀 상반된 감정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아노스미Anosmie였던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이 책을 통해 고백한다.
‘나는 네Nez입니다’, 즉 ‘나는 코입니다’라는 독특한 선언과 함께, 저자는 화려하게 완성된 향수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깔린 추억의 향수鄕愁 역시 이야기한다.
“향수를 통해 더 아름다운 것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이에게 알리고 싶었다. 또 향의 세계에 들어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받은 손길을 돌려주고 싶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것뿐이었다.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나의 작은 울림이 누군가가 애타게 두드리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