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과 사상에 관한 논란의 진원, 『크리톤』
『크리톤』은 생사의 기로에서 선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철학적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는 부당하게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탈옥을 거부하며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독배를 든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가 이 말을 한 적도 없고, 그가 그런 사상의 소유자인지도 큰 논란거리다. 『크리톤』은 이 논란의 진원지다. 소크라테스는 왜 탈옥을 거부하고 독배를 들었는가? 우리는 왜 국가와 법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가? 시민 불복종의 권리는 옹호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크리톤』을 통해 정치철학과 법철학의 논의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