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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상공업사 연구 1 (큰글자도서)
글쓴이
강만길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0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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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만길

고려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근현대사 연구와 저술활동을 통해 진보적 민족사학의 발전에 힘을 쏟았다. 1998년부터 약 10년간 통일고문을 역임했고,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남측위원회 위원장,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광복6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재단법인 ‘내일을 여는 역사재단’을 설립해 젊은 한국근현대사 전공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조선후기 상업자본의 발달』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일제시대 빈민생활사 연구』 『통일운동시대의 역사인식』 『고쳐 쓴 한국근대사』 『고쳐 쓴 한국현대사』 『20세기 우리 역사』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 『역사가의 시간』 등의 저서로 학계 곳곳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향년 90세로 별세하였다.

책 소개

분야역사
한국 자본주의의 계보학,
해체적 재구성을 위한 토대


『조선시대 상공업사 연구』는 조선시대 상업자본의 축적과 그것의 산업자본으로의 전환과정을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실증연구한 저작이다. 저자 강만길이 1961년부터 1977년까지 학술지에 게재한 9편의 논문과 이 책에 수록한 후 논문으로 게재한 한 편의 논문(「정약용의 상공업정책론」)으로 구성되었으며, 1부는 공장제의 일반적 변화상, 2부는 수공업장 사례연구, 3부는 상공업에 대한 개혁론, 그리고 4부는 임금노동자층의 발달로 편제되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은 조선시대 관영수공업장에서 독립한 생산자가 형성되고 있었고, 입역(立役) 노동력이 거래되는 노동시장이 형성되고, 또 그러한 노동력의 거래를 정부가 묵인하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강만길은 이들 현상을 모두 산업자본의 형성과정에 구속시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수공업장의 변화, 고립제의 발달이 상품화폐경제의 확대에 의해 추동되고 또 그것을 추동하고 있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펼쳐놓고 있다. 즉 강만길은 이 책을 통해 상품화폐경제의 발달을 실증하고 있다.

한국 역사학에서 자본주의를 명명했던 행위는 당시의 현실을 설명하거나 비판하여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필요한 분석도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식민사학의 정체성론을 비판하기 위한 도구가 자본주의 맹아론이었고, 한국 자본주의의 대외종속성을 비판하기 위한 도구가 내재적 발전론이었다. 비맑스적 자본주의 비판 연구들이 맑스적 자본주의 개념의 재해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산업사회가 장기지속의 자본주의 역사에서 하나의 국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을 상기해본다면, 저자의 이 연구는 자본주의에 대한 재개념화를 시도하기 위해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한국 자본주의의 기원을 분석하기 위해 후학이 다시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하는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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