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편견과 배제가 난무하는 수많은 문제가 있어요. 장애, 죽음, 가정 폭력, 학교 폭력, 성소수자 차별, 성매매 노동…. 이런 문제는 대부분 개인의 잘못이나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다 함께 들여다보고 깊이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든 어른들만이 장애, 죽음, 폭력 등을 접하는 게 아니니까요. 다만 아이들에게는 날것의 사실이 아닌 정제된 이야기로 들려줄 필요가 있어요. 지나친 공포감과 불신을 느끼지 않고 이 세상을 바라보게끔 해 주고 싶다면 말이에요. [블랙 라벨 1: 폭력을 딛고 장애와 편견을 넘어] 시리즈는 바로 그런 책이에요. 현재 우리가 처한 사회 문제를 담담하고 나직하게 들려주지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이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 아이의 생각 그릇이 한층 크고 깊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