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청춘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청춘은 일본군에 의해 철저하게 망가졌다. 그날들을 생각하면 화가 나고 울분을 참을 수 없어 기억에서 지우고 가슴에서 지우려고 애썼지만 그 상처는 없어지지 않았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의 해묵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여성 인권에 관한 문제다. ‘평화의 소녀상’에는 빈 의자가 있다. 이 의자는 세상을 떠났거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모든 피해자들을 위한 자리다. 이와 동시에 일본군‘위안부’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 책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모든 피해자들의 마음에 꽃을 피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