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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정의
글쓴이
안계정 저
출판사
이담북스(이담Books)
출판일
2013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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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종교
이 책은 정의에 대해 기독교는 어떠한 생각들과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서술하고자 하였다. 그 출발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의 관념이다. 이를 보고 성서는 매우 ‘원시적’이라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Netzsche)가 간파한 대로 복수와 정의는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정의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과정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탈리오의 법과 모세율법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회복적 정의”는 기독교와 정의라는 테마를 탐구해온 이 책의 결론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 복음은 본질은 십자가 사건이다. 십자가는 ‘정’과 ‘반’이라는 변증법적 대립을 통해 화해를 제시한다. 십자가는 한 편으로 극단적인 ‘가해자’의 폭력이다. 나사렛 예수의 대적자들(바리새인, 사두개인, 장로들)은 무죄한 예수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다. 예수는 희생양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 이 무죄한 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은 반역적인 인간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화해행위이다. 폭력과 희생, 용서와 화해가 십자가에서 변증법적으로 교차한다. 여기에 회복적 정의의 기독교적 기초가 놓여 있다.

이렇게 기독교적 정의는 ‘본질상’ 회복적 정의에 있다. 성경은 법을 통한 처벌, 공평한 분배를 정의의 중요한 표지로 간주한다. 그러나 본질은 화해, 곧 회복에 있다. 복음은 복수와 처벌의 소식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소식이다. 복음은 단지 공정하게 재화를 분배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호하며 그들과 함께하라는 요청이다. 여기에 기독교적 정의의 본질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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