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전체로서 책에 대해 말하기
서평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고 그 책에 관하여 쓰는 글은 다 광의의 서평이다. 서평의 기본적인 기능은 그 책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147쪽

어떤 책을 비평할 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비평의 독자가 꼭 그 비평 대상이 된 책의 저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글로 적힌 것은 아마도 인류보다 오래 지속할 것이고, 운이 좋으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의 독자도 그 글을 읽을지 모른다. 서평은 서평 대상이 된 책뿐 아니라 서평자 자신의 지력, 매력, 멍청함, 편견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다. 154쪽

먼저 책 내용에 대한 적절한 요약이 필요하다.
책을 소개하는 글이라면 하나의 전체로서 그 책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책 부분마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많다. 그러나 하나의 전체로서 그 책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서평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독자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내용 요약을 넘어 맥락을 부여해야 한다. context. 같은 주제를 다루는 여러 책들의 맥락 속에 서평 대상이 된 책을 위치시킬 수도 있고, 동시기에 나온 다른 책들과 함께 맥락을 구성할 수도 있고,
저자의 다른 책들과의 관련 속에서 신간을 논할 수도 있다.
어떤 맥락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서 서평자의 역량이 상당히 드러난다.

깊이 있는 서평은 내용 소개에만 그치지 않는다. 본격적인 비평이 담긴다.
...... 대상이 딘 책을 섬세하고 충실하게 경유해야 한다는 장르의 규칙이 있다.

심도 있는 서평을 쓰려면, 짧은 길이로는 내용을 다 담을 수 없다. 그런 경우에는 편집자가 아예 작심하고 특정 책 서평에 충분한 지면을 할애하기도 한다.
서평은 독후감과 다르다. 서평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한다. 150쪽
서평은 추천사와 다르다.
서평은 출판 비평과는 다르다.
...... 자기 글이 연주라고 생각하면 문체는 필수적이다. 학식과 비판과 문체가 어우려져 좋은 글이 쌓이면, 그 사회는 그야말로 문예 공화국의 면모를 갖게 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서평은 이 세상에 대해 코멘트를 하기 좋은 형식이기도 하다.
메타적인 비평을 통해 사회 비평은 보다 입체적이 된다. 이런 문화를 자라아스러워하는 미국의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이지는 <뉴욕 리뷰 오브 북스>의 역사와 영향력을 다룬 <50년의 주장>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meta의 뜻
1. 복합형 < 위치·상태의 변화와 관련 있음을 나타냄>

2. 복합형 < ‘더 높은’, ‘초월한’의 뜻을 나타냄>
메타적 어떤 것의 범위나 경계를 초월하거나 아우르는. 또는 그런 것.

OOO은 한국 전통 음악을 메타적으로 성찰하고 현대와의 소통을 꾀하는 연주자로 OO 콩쿠르를 비롯한 다수의 전국 국악 경연 대회 입상 경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공부란 무엇인가>를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중에도 서평에 대해 찾아보았더니 제가 쓴 리뷰가 얼마나 부족한지 또 무엇을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공부는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 우선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예스24와 인스타그램 등에 자료를 올리고 서평을 공유하는 행동을 멈출 수 없는 것은 다른 재미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책을 쓰는 것. 책을 출간하는 것을 넘어서서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하거나 의미있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기도 합니다. 우선은 서평부터 제대로 형식에 맞고 내용이 충분하게 쓸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만 만족하는 서평이나 리뷰는 좀 의미와 존재 가치가 적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