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살에 대남공작원으로 선발돼 15년간 공작원으로 살아온 저자가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로 풀어낸 자전적 리얼 다큐. 선발 과정부터 수년에 걸쳐 진행된 긴박하고 고된 공작원 훈련, 두 차례의 남한 침투, 포섭공작 등 비밀 지령의 수행, 피검되던 마지막 순간까지. 저자의 내밀한 복기는 치밀한 서사를 따라가며, 생생한 현장을 담아낸 한 편의 다큐를 완성한다. 자전적 서술은 그대로 입체적 증언이 되어 북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대남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문법으로 읽힌다. 또한 15년간의 긴박한 세월은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만한 한국의 유명 인사들과의 조우를 담아내며 진실을 밝히는 역사적 증언이 된다. 저자가 촘촘히 그려낸 각각의 장면에서, 개인의 삶에 투영된 분단의 비극과 대남공작원의 실체적 진실, 북한의 폭압적인 독재를 들여다볼 수 있어 북한을 올바로 이해하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