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앞 좌석에 나란히 앉은 립스키와 월리스. 그들 사이엔 씹는 담배와 탄산음료가 놓여 있다. 창문 틈으로 차가운 밤공기가 스며들고, 오디오에선 R.E.M.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들은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한다.
『롤링스톤』 기자이자 소설가인 데이비드 립스키와 미국을 뒤흔든 천재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일주일.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던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현실은 어떤 것이었을까. 죽기 전 마지막 날까지 원고를 정리한 그에게 글쓰기란 무엇이었을까. 한 인간으로서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문학과 예술, 삶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