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말청초의 학자 왕부지(王夫之, 1619-1692)가 쓴 『독사서대전설』의 일부인 『독논어대전설』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서이다. 왕부지는 망한 나라의 지식인이었지만 유학자의 자세를 잃지 않았으며, 독서를 통한 사유의 기록물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사서오경에 대하여 괄목할 만한 주석서를 저술하였다. 왕부지가 『독사서대전설』을 쓰면서 대본으로 삼은 책은 『사서대전(四書大全)』이다. 이 책은 15세기 이후 조선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사서(四書)의 기본 텍스트로 받아들여져 수백 년 동안 지식인들의 교과서로 읽혀진 책으로, 동아시아 유학의 근간이 되는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