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스쳐지나가거나 잊고 살았던 것에 대해 독자에게 전달하고픈 저자의 진중한 마음이 담겨있는 시집이다. 바쁜 생활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는 휴식같은 '집'을,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오래된 그리움이 쌓인 자에게는 반가운 '안부'를 묻는다. 인생을 다루었건, 자연을 소재로 삼건, 생명을 제재로 했건 간에 저자는 언어예술이 갖는 지시와 환기, 내포적 기능들을 잘 버무려 시적형상화를 꾀한다. 저자의 체험과 삶의 고뇌들을 담은 70여편의 시들은 그의 끈끈한 서정과 따뜻한 교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