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정신주의 논리를 냉철하게 해부한다!
일본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 분야 ‘독자와 뽑은 올해의 책’ 선정
칭다오 전투 승리에서 2차대전의 패망까지, 일본 육군의 전쟁 철학과 사상의 원류를 파헤치면서 근대(쇼와 시대) 일본 군국주의의 무시무시한 초상을 집요하게 추적한 책이다. 만세 돌격, 일억옥쇄, 국민 총동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들린 듯한’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는 어떻게 구상되었으며,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던 사상은 무엇이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일본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여세를 몰아 2012년 시바 료타로상을 수상했고 2012년 일본 최고의 서점인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 부문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군부 내 ‘황도파’의 대표격인 오바타 도시로, ‘통제파’의 일원이자 만주사변의 주모자인 이시와라 간지, 그리고 무한대의 정신주의를 주장한 총력전의 신봉자 나카시바 스에즈미 등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주장을 담은 『섬멸전』, 『통수강령』, 『전투강요』, 『전쟁유형사론』 등 주요 저서를 분석함으로써 그들이 군과 국민들에게 주입시킨 광기의 정신주의 뿌리를 파헤친다. 더불어 극우의 논리에 동원된 병법서와 당시 일본의 우파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저서를 광범위하게 분석, 인용하면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일종의 ‘복음’이었던 ‘천황 폐하 만세’의 음험한 본질에 접근을 시도한다.
불안한 정세 속에서 『미완의 파시즘』은 근대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놀라운’ 착각과 그것이 빚은 비참한 종말의 시작과 끝을 살펴봄으로써 뒤틀린 정신주의가 어떻게 광기로 치달을 수 있는지 역사의 반면교사로 삼을 좋은 텍스트를 제공한다. 역사를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은 물론, ‘21세기 대한민국은 급변하는 동아시아 국제 정세에 어떤 전략적 사고로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군 관계자나 사상사 연구자, 전략연구자, 오피니언 리더들의 전략적인 사고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