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세상을 등지다 : 금오신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금오신화」를 당대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인륜과 도가 무너진 세상을 거부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에 담긴
생육신 김시습의 일편단심
조선의 3대 천재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시습은 어린 단종을 내쫓고 세조가 임금이 되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에 빠졌습니다. 삼촌이 조카를 내쫓고 죽이는, 피비린내 나는 세상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지 않았지요. 결국 김시습은 책을 모두 불사르고 머리를 깎고 방랑길에 오릅니다. 오랜 방랑 끝에 경주 금오산에 정착한 김시습은 단종을 향한 충절을 담아, 폭력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세조를 비판하는 『금오신화』를 씁니다. 하나같이 기이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현실 세계를 반영하고 있지요. 그릇된 세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