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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조선
글쓴이
문소영 저
출판사
나남
출판일
2013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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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요즘 16~18세기 조선시대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외세에 의해 강제적으로 근대화되기 전에 이미 조선 내부적으로 근대를 지향하는 개혁의 싹이 돋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해군, 영?정조 시대를 다룬 수많은 드라마, 영화, 책들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예컨대, 2012년 개봉해 관객수 1,300만명을 돌파한〈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하선(이병헌, 광해로 위장한 광대)이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백성들의 입장에서 유림과 대립하며 명과 청 사이의 중립외교를 지지하고 대동법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왕실’과 ‘백성’, ‘제도’와 ‘현실’의 간극은 없었을까? 이렇게 융성했던 조선은 왜 19세기에 몰락할 수밖에 없었는가? 반면 우리가 오랑캐라고 무시했던 일본은 어떻게 초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었을까?《못난 조선》은 이러한 물음들에서부터 시작하는 책이다. 그동안 ‘왕실’, ‘유림’, ‘정치’, ‘제도’ 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조선 백성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저자는 기자라는 직업적 특성을 살려 도자기, 미술품, 역사책, 통계자료, 지도 등을 샅샅이 조사해 조선시대의 감춰진 ‘흑역사’를 밝혀낸다.

이 책은 ‘이것만이 16~18세기 조선의 실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향을 제시하여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한다는 기자정신으로 저자는 용감하게 일본과 견주어 조선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파헤친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부끄럽고 아픈 조선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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