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사춘기 태풍이 분다!
서른아홉, 미치기 딱 좋은 나이!
『17세』작가 이근미의 신작 장편소설
“우리가 사춘기면 엄마들은 사추기래!
지금 이 사춘기가 서른아홉이 되면 또 도지나 봐.
뭔가 잡을 게 있으면 맹렬해진대.”
■ 줄거리
열다섯 사춘기 소녀와 서른아홉 골드미스의 동거!
아빠의 옛 연인은 잘나가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의 디제이, 지서영(지제이)이다. 아빠가 울산의 작은아빠에게 영이를 맡기고 뉴욕으로 떠난 지 5년이 지났다. 형편상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고 판단한 영이는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지제이가 얼마 전 뉴욕에서 아빠를 만났음을 알고 무작정 서울 방송국으로 찾아간다.
지제이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영이와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광화문 오피스텔에서 함께 생활하기로 한다. 열다섯이지만 속 깊은 살림꾼 영이와 서른아홉, 능력있는 골드미스지만 살림 솜씨는 빵점인 지제이의 공생이 시작된다. 어른 같은 아이와 아이 같은 어른, 사춘기와 사추기의 열병을 앓고 있는 두 사람은 한 공간에서 일상의 에피소드를 만들며 살게 된다.
서울 생활 동안 문영은 이혼한 부모님과 헤어져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데니스에게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능력 있는 여자와 결혼해서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는 옆집의 ‘한심남’이 방 밖으로 나와 살길을 찾는 과정을 지켜본다. 지제이의 절친 김 작가의 아들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다독여주고, 지제이에게 구애하는 라 박사를 위해 아빠에 대한 사심을 버리고 오작교 노릇도 한다. 영이는 아이돌에게 밀린 지제이가 새벽방송으로 옮겨가 새로운 길을 찾는 것도 응원한다.
길이 없을 것만 같았던 아빠와의 만남에 답이 주어지고, 지제이의 집에서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여름 방학을 보낸 문영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울산에 돌아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