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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글쓴이
강흥수 저
출판사
황금알
출판일
2020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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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흥수

충남 안면도에서 태어나, 2001년 첫 시집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를 상재하였으며, 2002년 『한국시』 및 『공무원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마지막 불러보는 그대』 『이루지 못하여 더 아름다운 사람아』 『잡초의 꿈』 『영혼의 지하철』 『인연은 뿌리 깊은 약속』 『아비』 『새벽길』 『불빛 순례자』(공저) 『비밀번호 관리자』(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등이 있다. 한국시 대상, 공무원문학상, 한남문인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인은 삶을 가장 낯설고 척박한 것으로 드러내면서도 그것을 긍정하고 삶에의 의지를 확인한다. 그에게 있어 삶의 허무주의적인 성격의 긍정은 허무주의의 긍정으로 귀결하지 않고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삶의 긍정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죽음은 세월 따라 졸음처럼 육체에 스며들”지만 “컹컹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며 “아직 깨어 움직일 때라는” (「잠과 죽음」) 사실을 각성하거나, “악 쓰듯 짖어대는 노점상가의 개소리조차 뜨겁게”(「땡볕 소리들」) 살아가는 생명의 한 현상으로 보는 데 잘 나타나 있다. 이를테면 척박한 삶에 대한 비극적 인식 안에 이미 그것의 구원이 놓여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헛된 삶의 시간을 긍정함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그 안에서 최소한의 의미를 길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악몽을 살아내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인의 이러한 태도를 운명에 대한 사랑으로 부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강흥수 시인의 시가 빛나는 지점은 세속적 남루와 비애를 껴안는 데 있다. 그것은 인위와 지적 조작과는 거리가 먼 간절한 일상의 마음에서 울리는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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