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대표 지성들이 말하는 ‘개념부모가 되는 방법’ 이제 ‘여러분, 부자 되세요’가 아니라 ‘여러분, 행복하세요’라고 인사하세요! 박경철, 신영복, 조국, 심상정 등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지성들이 총출동했다. 주택 대출과 사교육 경쟁에 시달리는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해서이다. 9명의 지성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은 우리 시대 부모 교양의 기준을 바꾸자는 제안이다. IMF 이후 한국 사회를 휩쓴 “부자 되세요”의 가치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개인과 가족 공동체를 비롯해 사회 전체가 경쟁과 성공을 욕망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빚과 불안뿐이다. 그리고 때로는 앞에서 끌고 때로는 뒤따르며 이런 현실을 부추긴 이들이 바로 부모들이다. 저자들은 이런 현실을 조목조목 짚고 부모들의 자각을 촉구하기도 하며 새로운 시대 가치, 개념부모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경쟁과 성공’에서 ‘연대와 공존’으로, ‘부자’에서 ‘행복’으로의 방향 전환을 모색한다.저자들은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거창한 실천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박한 행동이 요구될 뿐이라고 말한다. 의사이자 경제평론가인 박경철은 대형 마트가 아닌 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는 것에서부터 그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해방 이후 고착된 성장 일변도의 정경 유착과 자본 집중 시스템은 수명이 다했다. 이 시스템을 하루 빨리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앞으로의 30년을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은 일본의 거품 붕괴와 미국의 모기지론 사태 같은 경우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각과 실천이 절실하다. 즉 아래로부터 연결이 경제의 본질이기 때문에 부모들이 연대해 아래로부터 경제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마을학교(이사장 심상정)의 월례 강좌 ‘공감, 우리 시대’를 골라 엮은 것으로 이 강좌는 때론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인기 강좌다. 주로 오전에 열리기 때문에 주부들이 주요 청강생들이다. 강의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강사들이 쓰는 입말을 그대로 살리려 애썼다. 비록 지면이지만, 강사들 특유의 말맛을 느껴보고 강사의 표정과 성격을 떠올려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또한 ‘우리 시대에 필요한 부모 교양’이라는 콘셉트를 드러내기 위해 강좌를 시간 순서대로 배치하지 않고 경제·교육 등 주제별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