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또다른 흥보와 놀보
새로 발견된 최초의 흥부전을 읽기 쉬운 현대어로 만나다!
우리가 알던 그 흥부전이 아니다. 2017년 새로 발견된 최초의 흥부전, 『흥보만보록』이 친근한 현대어로 독자를 찾는다. 발견 당시 학계와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최고본(最古本)으로서의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던 흥부전과 전혀 다른 면모, 나아가 엄격한 가부장사회인 줄 알았던 조선시대의 이면을 보여주는 지점도 많아 흥미롭다. 오늘날 독자들이 순전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살아 있는 문학작품으로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의미란 이 같은 현재성에 있지 않을까. 더군다나 체면치레 앞세우던 유교가 지배하던 시기에, 『흥보만보록』은 ‘먹고사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돈 많이 벌어 잘 먹고 잘살기를 바라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