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인인 저자가 20여 년에 걸쳐 여행하며 가슴을 나눈 이야기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진에 담긴 말없는 메세지가 상징적인 것이 특징이다. 엽서1~엽서40으로, 총 4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으며 현장에서의 감흥을 그대로 살린 직접 쓴 시를 소개함으로써 우리의 감성을, 공감을 더욱 자극한다.
아이슬랜드, 사하라,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 [스카보로의 추억]의 그곳 스카보로, 에밀리브론테『폭풍의 언덕』의 배경인 하워스, 강렬한 바람이 인상적인 파타고니아, 러시아 등등 세계 여러 나라를 산책하듯 잔잔한 여행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은 글을 보며 그리고 사진을 보며 감상하고 사색하기에 충분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여행'의 충동과 함께 내 인생에 있어서 여행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한번쯤 되새기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다.